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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북 고위급 회담 끝나…비핵화 논의 어느 수준까지?

등록 2018.07.07 19:10 / 수정 2018.07.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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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간에 걸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조금전에 끝났습니다.회담의 뒷 얘기, 김남성 기자와 얘기 나누보겠습니다. 미북 고위급 회담이 언제쯤 끝났습니까.

[기자]
네. 외신들은 폼페이오 일행이 오후 5시쯤 회담을 마치고 도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오후 3-4시경 회담은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회담은 미북 정상회담 이후 약 3주만에 열렸습니다.

[앵커]
폼페이오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지도 관심사인데요.

[기자]
AP통신은 폼페이오가 방북 기간 김정은을 면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실시간으로 트윗을 통해 미북회담 상황을 전해줬던 폼페이오도 오늘은 트윗으로 회담 진행사항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정은을 면담했는지 여부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당연합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김정은이 직접 만나서 친서를 전달 받는게 일반적입니다. 앞선 두번의 폼페이오 방북때 김정은은 두 차례 모두 폼페이오를 만났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정은과 폼페이오가 만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김정은이 만나지 않았다면 매우 이례적인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일이기도 합니다.

[앵커]
폼페이오가 오늘 오전 회담장소인 백화원 초대소를 잠시 떠났었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왜 그런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찍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협상 진행 경과를 보고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보안전화로 트럼프와 통화했는데, AFP는 혹시 모를 감청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가 전화했을 때 트럼프는 뉴저지에 있는 자신의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앵커]
앞선 두번째 방북때와 달리 폼페이오와 미국측 인사들이 실시간으로 트윗을 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6명의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회담 상황, 북한 모습 등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동행한 기자는 영빈관 내부 모습과 오찬 메뉴까지 상세히 올일 정도였는데요. 인터넷이 철저하게 통제된 북한에서 트윗으로'외부와 소통된다는 건 북한 당국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 합니다.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들은 당 지도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인터넷을 통제하는 데요. 외부에 이번 회담을 적극적으로 알려도 된다는 북한 당국의 자신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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