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SI] 식용 금가루에 '중금속'…먹어도 되나?

등록 2018.07.09 21:50 / 수정 2018.07.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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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치회나  케이크 위에 종종 금가루가 뿌려져 있는 경우 있지요. 진짜 금이 맞는지,  먹어도 되는 것인지 조금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는데요. 저희 소비자 탐사대가 조사해 보니, 이렇게 음식에 뿌려지는 일부 금가루에서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송무빈 기자의 소비자탐사대입니다.

[리포트]
하얀 거품 위 금가루가 듬뿍 뿌려진 라테, 뭔가 특별해 보이는데요. 참치회와 케이크, 시원한 빙수, 디저트 위에도 금가루가 등장합니다.

빙수가게 종업원
(이거 진짜 금이에요?) "네, 드실 수 있는 전부 금이에요."

고급스러운 느낌은 물론, 건강에 좋다는 광고와 함께 금가루를 뿌린 음식이 적지 않은데 진짜 금일까요?

최은희/  서울 공릉동
"진짜 금 같이 생각돼요."

표광남 / 서울 중계동
"가짜 같은데"

24k금이 맞을지, 금이 아니라면 유해하지는 않을지, TV조선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금가루 제조업체를 찾아가봤더니 순도 99.9%를 장담합니다.

A업체 관계자
(이거 진짜 금이에요?) "100%, 99.9요" (99.9?)"
"백프로 금이 들어가면 달라붙어요. 식품에 못써요. 이게 식품 첨가물로 허가 받은 건데..."

과연 그런지, 호텔과 카페 등에서 모은 식용 금가루와 함께 전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5개 시료 모두 금은 맞았습니다. 문제는 순도. 순도는 제각각이어서 참치회 금가루가 99.6%로 순도가 높았고, 라테는 85%, 케이크는 94% 등이었습니다

송종길 상무 / 한국 금거래소
"90%가 채 안 되는 식품도 있었고 중금속이 함유된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금가루에선 크롬과 카드뮴, 니켈과 같은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금가루가 식품첨가물로 돼 있는지?) "95.0% 이상이어야 하고요"

우리가 검사한 5개 가운데 기준 95%를 충족한 건 참치회와 빙수 2개 뿐. 나머지는 미달입니다. 미국은 금이 식용으로 허가가 나지 않고, 유럽연합은 순도 92%, 우리나라는 순도 95%가 식용 기준입니다.

순금은 먹어도 내장 기관이나 혈액에 쌓이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금가루에 포함된 중금속이 미량이긴 하지만, 체내에 축적되면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윤철 생활환경센터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크롬이나 카드뮴이나 니켈 같은 경우는 인체 세포내에서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요. 염증 반응이라든지. 또 하나는 세포내의 DNA와 결합해서 말하자면 발암물질로 작용한다든지"

더욱이 참치회 등 어패류와 육고기에는 금가루를 첨가할 수 없게 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가루 음식을 가끔 먹는 건 몰라도, 지속적으로 즐기면 간이나 콩팥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소비자탐사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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