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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망·실종 200명 최악 폭우때 아베 술자리…거센 비난 쏟아져

등록 2018.07.10 21:37 / 수정 2018.07.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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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집중 호우로 200명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폭우가 쏟아질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술자리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잔을 든 아베 일본 총리.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이 SNS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아베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지난 5일 밤 가진 술자리가 공개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 차원에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폭우로 주민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시점이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자가 155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50여명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후미코 하마이 / 피해 주민
"집이 휩쓸려 갔습니다. 집 안이 온통 진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술자리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이 괴로워할 때 혈세로 술자리를 벌인 어리석은 의원들"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다케시타 자민당 총무회장은 "엄청난 재해가 될지 몰랐다"며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사과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해외 순방을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엄청난 재해에다 여론의 싸늘한 시선까지 겹치면서 3연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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