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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병기, 아들 취업 '갑질' 의혹…"신판 연좌제" 해명

등록 2018.07.11 21:15 / 수정 2018.07.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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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아들이 국정원에 취업하는데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아들이 과거 국정원 시험에 세차례 떨어졌는데, 국정원을 담당하는 정보위 간사가 된 뒤 여러차례 그 이유를 묻는등 국정원을 압박했고 그 이후 아들이 합격했다는 겁니다. 김의원측은 오히려 자신때문에 아들이 시험에 떨어졌다며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14년 국가정보원 공채에 지원했습니다. '서류전형→필기평가→ 체력검정→면접전형 뒤 신원조사'를 거쳐 최종 합격이 결정되는데 김씨는 신원조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2016년에도 지원했지만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는 등 세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2016년 4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정보위 간사가 된 뒤 과거 공채에서 아들이 부당하게 탈락했다며 국정원에 여러차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출신인 김 의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부당 해고로 국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이 아들 채용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신판 연좌제로 불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 아들은 2016년 10월 국정원 경력직 공채로 최종 합격했습니다. 야당은 취업 현실이 무시된 특혜 채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보라/ 한국당 대변인
"수많은 청년들이 국가에 헌신하고자 국정원 취업을 준비하고 대다수가 낙방하는 현실에서..."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국정원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을 논란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국정원은 김병기 의원의 아들은 공식 선발절차를 거쳤으며 특혜나 편의제공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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