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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 유명 역술인 조사…"드루킹과 유력 정치인 사주 공유"

등록 2018.07.11 21:17 / 수정 2018.07.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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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경공모 실체 규명을 위해 드루킹이 스승으로 모신다는, 한 유명 역술가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이 역술인과 함께 전직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유력정치인들의 운세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검 수사 개시 일주일 째인 지난 4일, 50대 남성 A씨가 건물 뒷문을 통해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A씨는 전남에 사는 중국 점성술 '자미두수'의 대가로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10여 년전 A씨로부터 자미두수를 전수받고 정신적 스승이라고 부르며 일년에 한 두 차례 만나왔는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유력 인사들의 사주풀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A씨 소환 이유를 "드루킹이 경공모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 어떤 상담과 조언을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이 A씨에게 배운 자미두수 등 예언서 풀이를 블로그에 올려 관심을 모은 뒤, 고학력 전문직의 경공모 회원을 늘려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오사카 총영사 추천 대상 도 모 변호사도 자미두수에 관심이 생겨 경공모에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은 A씨처럼 경찰이나 검찰 수사 때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들을 계속 소환해 나가며, 경공모 실체 규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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