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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드루킹 산채에 의문의 '쓰레기 더미'…휴대폰·유심 무더기 발견

등록 2018.07.11 21:19 / 수정 2018.07.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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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특검이 드루킹의 산채로 불리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쓰레기 더미에서 휴대폰 21대와 유심칩 53개를 회수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어쩌면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쥔 이른바 ' 스모킹건'이 될 수도 있는 증거물들인데 이게 왜 아직 여기 남아있었는지, 아니면 누가 의도적으로 가져다 놓은 건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그 현장에 박성제기자가 다시 가 봤습니다.

[리포트]
특검 수사관들이 이틀째 느릅나무 출판사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뭐 확인하러 오신 거예요?)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요."

어제 이곳 1층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휴대폰 유심 카드 53개 각각엔 경공모 회원들의 대화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댓글조작에 이용된 대포폰의 유심으로 확인될 경우 개통자들은 수사 대상에 오릅니다.

박상융 / 특검보
"(기재된) 유심 번호를 통해서 가입자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앞서 경찰이 여러차례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증거물들이 남아있던 건 의문입니다.

경찰은 지난 3월 드루킹 체포 때 한 번, 그리고 수사가 본격화된 뒤인 4월 22일 또 한 번, 이미 두 차례 느릅나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달에는 경공모 핵심 회원이 사무실을 정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 / 건물주
"(수사관이) '한번 열어볼까요' 해서 열어봤는데 거기서 나온 거예요. 검사가 '야 이런 게 있었냐 밥값 벌었다' 할 정도로…."

특검은 댓글 조작 핵심 관계자가 자택 압수수색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폰과 유심을 사무실에 두고 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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