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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몰카'에 뚫린 관공서…30대男, 구의회 女화장실서 범행

등록 2018.07.11 21:23 / 수정 2018.07.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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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달, 공중화장실 몰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지요. 그러나, 관공서마저 몰카 범죄의 장소가 됐습니다. 서울의 구의회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던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장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저녁 6시쯤, 서울의 한 구의회 여성 화장실. 몰카를 찍던 30대 남성 A씨가 여직원에게 발각됐습니다.

서울 A 구의회 직원 B 씨
"화장실 한 쪽이 잠겨 있었다고,옆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손이 쑥"

이 남성은 구의회에 직원 외에 출입하는 사람이 적다는 점을 노려, 이곳 화장실에 숨어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 뒤 칸막이 밑으로 휴대폰을 밀어넣어 몰래 촬영했습니다.

서울 A 구의회 직원 C 씨
"놀랐긴 했는데..범인이 빨리 잡혀가지고 다행이에요"

경찰은 A씨가 올 3월부터 여성 혼자 사는 자취방, 편의점에서도 몰카를 찍은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드러난 것만 한 18개요. 현재 밝혀진 것만 그건데 엄청 많아질 거예요."

정부는 몰카 탐지기 설치에 예산 50억원, 여성안심보안관제 등을 약속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여성안심)보안관은 운영하는 게 두 사람밖에 안돼요.공공화장실에 몰카 있잖아요.그거 점검하는 거고..."

하지만 안전지대인줄 알았던 관공서마저 몰카에 뚫리면서, 몰카 범죄 근절까지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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