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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드루킹 최측근 '둘리', 특검서 킹크랩 실제로 재현했다

등록 2018.07.13 21:15 / 수정 2018.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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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킹크랩이라고 기억하실겁니다. 드루킹 일당이 대규모 댓글 조작을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뜻하지요, 특검팀이 이 프로그램을 만든 드루킹의 핵심 측근, 우모씨를 설득해 '킹크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우씨는 또 과거 김경수 지사 앞에서 킹크랩의 초기 버전을 시연했다고 거듭 진술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검찰 조사에서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김 지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소환돼 12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둘리' 우 모 씨,

'둘리' 우 모 씨 
"(오늘 수사에 협조할 예정입니까?) …"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자로 알려진 우씨는, 특검팀을 도와 킹크랩 초기 버전을 만들어 시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우씨가 조사시간의 대부분을 IT전문가로 이뤄진 수사관들과 함께 킹크랩을 구현하고 작동하는데 협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10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동일한 버전입니다.

우씨는 이와 관련, 특검 수사진에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 초기버전을 시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지사는 파주 방문사실은 인정했지만 킹크랩 시연을 참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특검이 킹크랩 재현에 성공하면서, 조직적인 댓글조작활동 양상과 범위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내일 2년전 킹크랩 시연에 참석한 또 다른 인물인 '솔본아르타' 양 모 씨를 다시 불러, 당시 상황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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