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프랑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결승전서 크로아티아 4-2 꺾어

등록 2018.07.16 14:5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프랑스가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의 우승컵에 입맞췄다.

프랑스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그리즈만, 포그바, 음바페의 고른 활약으로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전반전은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숨가쁘게 전개됐다. 전반 18분 프랑스의 지루가 상대 파울로 얻어 낸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 그리즈만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선제 실점에도 주눅들지 않고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전반 28분,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는 프랑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동점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곧바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크로아티아의 동점골을 터뜨린 페리시치가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에 왼쪽 손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프랑스가 2-1로 앞서 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포그바의 골로 승기를 이어갔다. 역습 상황에서 포그바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포그바가 재차 슈팅했고, 공이 왼쪽 골망을 흔들어 3-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프랑스는 후반 20분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신성'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을 넣으며 4-1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골대 왼쪽으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크로아티아 수바시치 골키퍼는 무기력하게 실점을 지켜봤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프랑스 골키퍼 로리스에게서 볼을 가로채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후였다. 크로아티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 수비벽에 막혀, 경기는 4-2 프랑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꼭 20년만에 월드컵을 들어올리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 데샹 감독은 역사상 3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8년 대회 3위 이후 크로아티아의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을 이끈 모드리치가 골든볼(MVP)을 수상했고, 이번 대회 7경기 4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을 품에 안았다. 음바페는 1958년 펠레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린 10대 선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결승전 경기 중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7분 크로아티아의 역습 기회에 경찰 제복을 입은 남녀 관중 4명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안전요원들이 1분여 만에 이들을 경기장 밖으로 끌고 나갔고, 경기가 재개됐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푸시 라이엇'이라는 반체제 페미니즘 록 밴드 멤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