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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도 놀란 '드루킹 비밀창고'…증거물 49점 더 찾아냈다

등록 2018.07.17 21:03 / 수정 2018.07.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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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특검팀이 찾아낸 경기도 파주의 이른바 '드루킹 비밀창고'에서는 크고 작은 박스 950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창고는 특검이 임명된 뒤에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계약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물건들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높은데, 경찰은 두차례나 압수수색을 하고도 뭘 가져간건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만 어쨋던 댓글 조작 수사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이 950개의 상자를 하나하나 뒤져 찾아낸 전자기기 증거물만 모두 49점. 휴대전화 9대를 비롯해 유심칩 5개와 유심케이스 8개, PC 본체 9대 등입니다.

박상융 / 특검보
"어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파주 창고에서 보관된 950 박스 중에 노트북, 태블릿PC, USB, 유심케이스 등 압수물 49점을 현재 분석"

느릅나무출판사내 집기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건데, 특검 임명 직후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한 쌍이 찾아와 임대계약을 맺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중 일부가 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드루킹이 이끄는 경공모 조직 내 특검수사 조력자가 나타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경공모 핵심회원도 "지난 10일 특검팀의 현장조사에서 발견한 휴대전화도 누가 가져다 놓은건지 미스터리"라며 내부고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특검팀은 확보된 증거물을 토대로 '드루킹' 김동원씨와 '서유기' 박 모 씨를 재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처음 들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검의 첫 강제 신병 확보에 이어 수사 물증까지 추가적으로 입수되면서 댓글 조작 사건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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