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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도 못 푼다'는 암호 풀자 드루킹 측근들 태도가 변했다

등록 2018.07.18 21:08 / 수정 2018.07.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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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의 댓글조작과 불법자금 수사에서 결정적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의 물꼬가 트인 데는 드루킹의 전 부인을 비롯해 주변인물들의 진술 태도가 변한데다, 과거 FBI도 못 풀었다던 경공모의 암호파일을 특검팀이 풀기 시작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검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정조준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전처 최 모 씨 진술이었습니다.

"평소 드루킹 김씨가 정치인과 있었던 일을 집에서 과시하듯 얘기했다"며, 최씨가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증거들을 기억해낸 겁니다. 2016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과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되자, 집에 돌아온 김 씨가 측근인 도 모 변호사를 언급하며 "굉장히 치밀하다"고 칭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드루킹의 회계담당자 '파로스' 김 모 씨를 비롯해 복수의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공모가 이중삼중으로 걸어놓은 암호파일들이 특검팀에 의해 풀리기 시작한 것도 이들의 진술변화에 한몫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과거 대공사범들이 주로 사용하던 '트루크립트'라는 암호화 프로그램까지 동원해 사용기록을 감췄는데, 특검팀내 검경 포렌식 전문가들이 풀기 시작한 겁니다.

최득신 특검보
"(암호가)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복합 시 4자리면 워크스테이션으로 9시간. 8자리면 12만년이 걸립니다"

특검은 확보된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드루킹 김씨에 대한 5번째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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