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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대북 협상 시간·속도 제한 없어"…비핵화 시간표 접었다

등록 2018.07.18 21:38 / 수정 2018.07.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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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 제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장기화 될 거란 점을 사실상 공식화 한 건데, 트럼프의 말이 워낙 자주 바뀌다보니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멀어지는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시간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습니다. 단지 과정일뿐입니다."

북핵 일괄 타결을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이후엔 서두르니 않겠다고 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6/27)
"(비핵화 협상은 칠면조 요리 같습니다.) 서두를수록 요리가 나쁘고, 오래 할수록 더 좋아질 겁니다."

폼페이오 3차 방북이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논의조차 못한 빈손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협상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한 겁니다. 이같은 태도 변화는 북핵 검증과 사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란 해석도 있지만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수용한 것이라는 비판도 많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미북 회담에서) 4가지 항을 합의한 이상 어쩔 수 없이 북한이 요구하는 동시적 단계적 이행조치로 갈 수밖에 없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걸 이해하고 과정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가, 미북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의회는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 주 개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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