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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드루킹 USB엔 '김경수 시그널 대화' 원문도 담겨

등록 2018.07.25 21:16 / 수정 2018.07.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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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드루킹이 제출한 USB 메모리 스틱엔 그동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간 비밀대화 원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수사 반환점인 30일째로 접어드는 특검이 "초반과 달리 핵심에 근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텔레그램 외에 '시그널'이란 메신저를 이용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던 한 모 씨와의 금전거래 사실을 통보한 후 김 지사로부터 "(해당 보좌관의) 사표를 받았다"는 답변을 받은 것도 시그널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과 김 지사간 나눈 시그널 대화는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화내용이 자동으로 사라지거나 화면캡처를 차단해주는 시그널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루킹이 제출한 USB 저장장치에 김 지사와의 시그널 대화 원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지사의 댓글조작 개입 여부에 대한 특검팀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메신저 화면을 다른 기기로 촬영한 이미지 파일 외에, 음성 녹취나 동영상 파일 등의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드루킹의 한 핵심 측근은 "본인을 비롯한 극소수 경공모 회원만이 은닉 USB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며, "드루킹이 '언론에 터트리겠다'고 말한 그 자료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도 향후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드루킹의 협조에 구걸하지 않습니다. 남은 30일의 수사방식은 아마 전반기때와 방식과는 틀리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검팀의 이같은 자신감 역시, 지난 일주일간 드루킹 USB를 분석한 데서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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