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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린온 헬기 결함, 사고 13일 전에 나와 있었다

등록 2018.07.25 21:28 / 수정 2018.07.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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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 사고가 난 마린온 헬기 주요 부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이달 초에 이미 알려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이나 국방부는 사고가 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열흘 넘게 있었던 셈입니다.

정운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린온과 같은 기어박스 설계를 사용한 슈퍼퓨마헬기입니다. 지난 2016년 회전날개가 분리되는 사고로 추락했는데, 사고 원인은 기어박스 결함에 따른 부품균열이었습니다. 사고 조사단은 해당 사실과 함께 기어박스 디자인 교체를 권고하는 조사결과 자료를 지난 5일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마린온 사고 발생 13일 전입니다.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이 사실을 사고가 나고 이틀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하태경
"(기어박스 결함 보고를 방위사업청장에게) 며칠날 했습니까?"

헬기사업단장
"최근에 했는데, 제가 기억을 잘 못하겠습니다."

하태경
"지금 며칠 됐다고 그걸 몰라요."

헬기사업단장
"20일이었고, 23일 정도에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군 조사위원회는 설계 결함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우
"그걸 관련하는 업체나 기관에서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건 우리 장병들의 안전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 초기 송영무 국방장관 등은 '정비불량'을 원인으로 지목해 유족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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