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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특검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참석시점 확인"

등록 2018.08.01 21:11 / 수정 2018.08.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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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고 저희 TV조선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특검이 김 지사를 사실상 드루킹 측과 공범관계에 놓고 수사하기 시작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 지사가 그동안 강하게 부인해온 댓글조작 프로그램, 즉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드루킹측 진술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정황증거들을 특검팀이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는 2016년 10월 무렵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김씨가 이끌던 경공모 핵심회원 가운데 일부도 특검 조사에서 비슷한 진술을 했지만, 일방 당사자가 기억하는 내용을 진술한 것이라 특검팀은 이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

특검팀이 뜻밖의 돌파구를 찾은 건 드루킹이 숨겨뒀던 USB메모리 스틱 분석에서였습니다. 킹크랩 운용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유기' 박 모 씨의 킹크랩 설명 문서파일이 들어 있었던 겁니다.

특검팀은 디지털증거 분석작업을 통해 킹크랩 시연회 날짜도 2016년 11월 8일로 특정해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 주변 인물 계좌추적을 통해 해당시점의 김 지사의 행적과 동선을 입증할 만한 유의미한 핵심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압수수색은 무산됐지만, 특검이 이르면 이번주가 될 김 지사 소환조사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입니다.

박상융 / 특검보
"곧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기다려보십시오. 조만간 결정이 될 겁니다." 

특검은 어제 드루킹 김 씨에 이어, 오늘 킹크랩 시연 당사자인 둘리 우 모 씨를 불러 김 지사 소환 전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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