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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데이터 '진짜 무제한' 시대…'축복'인가 '요금 인상'인가

등록 2018.08.01 21:32 / 수정 2018.08.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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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사이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기는 시대죠? 문제는 데이터인데, 한 달 7만원쯤에 100 기가바이트까지 쓸 수 있는 요금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존 요금제보다 훨씬 좋은 조건 같긴 한데, 결국은 요금 인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준영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음악감상부터 동영상 시청, 게임까지 손에서 놓기 힘든 스마트폰. 문제는 데이터입니다.

이지섭 / 신촌동
"유튜브 같은 동영상 시청이나 스마트폰 게임 같은 거 요즘 많이 나와서…"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데이터 걱정을 확 줄여주는 새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한 달에 6만9000원이면 100GB의 데이터를 속도 제한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예전의 비슷한 가격대 요금제에 비해 제공량이 훨씬 늘어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이란 평가를 듣습니다.

'헤비 유저'들에겐 축복이지만,

홍혜준 / 목동
"저는 6GB (요금제) 쓰고 있고요. 제가 쓰는 데이터 계속 사용하고 싶습니다."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들에겐 새로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7.4GB. 4~5만원대 요금으로는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7만원 요금을 내고 100GB까지 필요한 건 아닙니다.

통사들은 "소비자 선택권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데이터 걱정을 없애려면 결국 비싼 요금제로 옮겨 타라는 겁니다.

한석현 /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간사
"특정한 요금제에 혜택을 몰아주는 이런 것들은 나머지 이동통신 소비자들을 소외시키는 결과가…"

소비자들이 고르게 혜택을 누릴 요금제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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