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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영업 한숨 깊어진다…음식점·주점 매출, 6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등록 2018.08.04 19:30 / 수정 2018.08.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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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식당가에 가면 "장사가 안된다" "손님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사실입니다. 대표적 자영업인 식당과 주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최근 6년을 통틀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같은 비용 증가까지 감안할 경우, 경영난은 더욱 심각하다는 분석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한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씨. IMF 외환 위기 등 몇 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요즘처럼 가게 운영이 힘들기는 처음입니다.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식당 운영
"예전에 비해서 인건비나 원재료비, 임대료 상승률에 비해서 매출이 줄어들다 보니까 이익이 훨씬 더 감소가 되는 거 같아요"

실제로 식당과 술집의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 지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액 지수는 95.9로 지난해에 비해 2.6% 감소했는데,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식당과 주점이 장사가 안 되다 보니 폐업도 늘고 있습니다. 자영업 폐업률은 지난해 이미 90%에 육박했습니다. 도소매업과 음식점 등 4대 업종은 지난해 48만4천여개가 새로 생기고, 42만5천개가 문을 닫아 폐업율이 87.9%에 달합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수익률이 안 나오는 상황이죠. 버틸수 있는 손익 분기점 이하에서 임대 부담이 굉장이 높았기 때문에 움추릴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여기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임대료 상승까지 더할 경우, 음식점과 주점을 현재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은 유례가 드물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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