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北 "비핵화가 목표이지만 美 적대 대비 핵지식은 보존"

등록 2018.08.10 21:33 / 수정 2018.08.10 21:4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란을 방문한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과 적대적 관계로 돌아설 경우에 대비해서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 의지는 없다는 뜻의 발언입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지만, 미국의 적대 정책에 대비해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선 비핵화와 종전선언이라는 신경전에, 핵 지식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들고 나온 겁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와 관련해서는 불가역성과 관련돼 있는데, 불가역적인(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수용할 수 없다."

북한 외무성은 어젯밤 담화를 통해 핵실험장 폐기와 유해 송환 등 조치를 취했는데, 미국 일부 관리들이 모략 자료로 대북 압박 소동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북 간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겁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핵 기술이라든가 지식 기반을 가지고 있겠다는 건 신고나 검증 절차를 받지 않고 최대한 뒤로 미루겠다는…."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의 인도적 지원 가이드라인으로 한국의 800만 달러 대북 지원이 빨라질 거란 전망이 나오자, 미 국무부 관리는 "성급한 압박 완화는 비핵화 달성 가능성을 약화시킨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VOA가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