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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리하면 지금 국민연금 상황이 보험료를 올리고 의무가입 기한을 늘려야 할수 밖에 없는 재정상태란 건데 그렇다면 또 하나 궁금한 것이 생깁니다. 과연 지금까지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제대로 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들여다보니까 5%는 넘기던 수익률은 올해엔 1%대에 그칠 전망이고, 운용 책임자 자리는 1년 넘게 공석입니다. 그동안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635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올해 수익률은 5월까지 0.49%입니다. 연간으로 환산해도 1.1%대에 그칩니다. 코스피지수가 고공 행진을 했던 지난해의 수익률 7.26%는 물론, 그 이전의 연평균 4~5%대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기금 내 국내주식 수익률도 -1.19%로, 그 낙폭이 올해 시장 평균치인 -0.26%보다 훨씬 큽니다.
"기간이 너무 짧잖아요. 저희가 장기 투자자니까 좀 더 지켜봐주시면..."
상황이 이런데도 국민연금의 자산을 굴리는 총괄 책임자,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1년 넘게 비어있습니다. 본부장을 포함, 본부 고위직 9자리 중 5개나 지난 달까지 사실상 공석이었습니다.
김용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하루하루 의사결정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최고 의사결정자가 없으면 이런 부분이 늦을 수 밖에 없죠."
비판이 커지자 부랴부랴 4자리를 채웠지만, 1곳은 겸직 발령, 2곳은 내부 승진이었고, 1곳은 사표를 반려하는 형식입니다. 새 기금운용본부장은 21일 면접을 거쳐 빨라도 9월에야 임명될 예정이어서 전 국민의 노후 자금 운용을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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