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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되살아난 '빨간 셔츠의 공포'…우즈,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록 2018.08.13 21:49 / 수정 2018.08.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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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단독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우즈의 전성기 때 상징인 마지막 날의 '붉은 티셔츠 공포'도 되살아 났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두에 4타 뒤진 8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 마지막 날을 시작한 타이거 우즈. 붉은 티셔츠의 마법이 되살아났습니다.

파5, 8번홀 벙커에서의 세번째 샷. 볼을 홀 55cm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합니다. 9번홀에서는 멋진 트러블 샷으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똑바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살짝 휘어지는 페이드 샷도 완전히 장착했습니다. 파4, 15번홀. 164야드에서 환상적인 페이드 샷으로 홀 30cm에 붙이며 선두 브룩스 켑카를 한 타차로 추격했습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5.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포효합니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14언더파,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타이거 우즈
"2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스윙조차 할 수 없었고 스피드도 없었습니다. 오늘 2위는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두로 출발한 켑카는 침착하게 4타를 줄이며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쇼트게임과 위기관리 능력,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하는 퍼팅까지, 붉은 티셔츠의 공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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