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 가결…초유의 탄핵 사태

등록 2018.08.16 21:23 / 수정 2018.08.16 21:2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은처자와 재산 은닉 의혹을 받아 온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조계종은 사상 처음으로 총무원장 탄핵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적의원 75명 전원이 참석한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 계속된 의사진행 발언으로 회의 진행에 차질을 빚습니다.

"의장스님 의사 진행을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되지 않습니까. 마이크를 중지를 하든지"

설정 총무원장은 불신임안이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설정 / 총무원장
"저는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종헌종법에 근거한다면 저에 대한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곧이어 진행된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찬성 56표로, 불신임안은 가결에 필요한 50표를 훌쩍 넘겨 통과됐습니다.

초격 스님
"분위기가 침울했습니다. 다들 마음이 안타까운 심정에서 결과에 대해서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조계종 내 행정 최고 책임자인 총무원장 거취를 놓고 불자들은 의견이 갈렸습니다. 불신임안 가결 결과가 발표되자 조계사 앞에서는 총무원장 퇴진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설정스님 음해세력! 더 이상은 용서 없다!"

설정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선출한 중앙종회를 새로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앙종회 해산하라! 중앙종회 해산하라!"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원로회의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