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계기로,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춤을 배우는 학원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데요, 정시 퇴근 후 몸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이루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강사의 힘찬 구호와 함께, 성인 남녀 수십명이 열심히 스텝을 밟습니다. 저녁 8시밖에 안됐지만 스튜디오는 이미 만원. 주52시간 근무제 이후 회사 탈출이 빨라진 직장인들이 '몸치 탈출'에 나선 겁니다. 마음은 아이돌이지만, 몸은 잘 따라가주지 않습니다. 남성 회원들이 많아진 점도 특징.
원장
"어느 날 보니까 남자분들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춤이 특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새로운 자기개발 겸 운동 겸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땀이 흥건합니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에 춤 만한게 없습니다.
김재원
"몸을 쓰는게 확실히 머리가 좀 깨끗해지는 것고...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아요."
각종 학원과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퇴근 후 여가시간을 즐기려는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댄스부터, 미술 요리까지 분야도 다양합니다.
강준모 / H 백화점 과장
"취미 관련 강좌들에 젊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직장인들을 위한 일부 원데이 클래스(수업)를 30%정도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정시 퇴근이 주는 시간의 축복을 온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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