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연예

관객은 잠자고, 배우는 논문 읽고…연극가 실험극들

등록 2018.08.18 19:41 / 수정 2018.08.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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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연극가에 참신한 시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관객이 공연 중에 잠을 자기도 하고, 배우가 학위 논문을 읽기도 합니다.

이색 연극, 박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연장. 무대에 수십 개의 매트리스가 놓여 있습니다.

"수면자세. 수면 자세는 '꿈배양' 공연에서 모든 피험자의 신체를 배열하는 기본 형태입니다."

잠을 자는 것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연극 '꿈배양'입니다.

관객은 시와 음악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를 보고, 이렇게 매트리스에 누워 2시간가량 수면을 취합니다. '꿈이 그 자체로 공연이 될 수 있을까'를 관찰하는 실험 연극입니다. 관객은 공연을 통해 의식 바깥의 사유의 흐름을 탐색합니다.

'퍼포논문'은 학위 논문을 연극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공연 제목도 퍼포먼스와 논문을 결합해 만들었습니다. 감각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에서 재현이 불가능한 아픔들을 다룬 공연들에 주목했습니다. 논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와 음악을 공유합니다.
 
목정원 / 연출가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한다거나 할 순 있겠지만, 그게 무대 위로 올라가는 이상 형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노래 공연의 형식으로 가겠다.."

참신한 시도에 관객도 호응합니다.

유승희 / 서울 양천구
"공통된 감정을 연극이 아닌 대화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느낌도 있었고, 그럼에도 동시에 연극이라는 점에서 사이와 경계를 왔다갔다 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연극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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