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존치 vs 복원' 갈등속 정선 알파인 스키장 흉물 방치

등록 2018.08.19 19:28 / 수정 2018.08.19 19:5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나서 걱정거리가 과연 시설물을 어떻게 하냐 였습니다. 올림픽이 끝났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경기장 시설의 사후관리 방안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정선 알파인 스키 경기장은 존치와 복원을 놓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먼저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장입니다. 축구장 66개 면적, 3km 길이 슬로프는 자갈밭으로 변했습니다. 멈춰선 곤돌라는 먼지만 가득합니다. 정선 알파인 스키장은 올림픽이 끝난 뒤 지금까지 시설 존치와 산림 복원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파인 경기장 철거 비용은 690억원에 이릅니다. 폐기물도 7만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을 주민들은 경기장을 지역경제 발전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승기 / 정선군번영회장
"올림픽 유산이 생존을 할 수 있는 밑받침이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생존권을 걸고 경기장을 보존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에 경기장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전체 면적의 절반은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는 방안도 산림청에 제시했습니다. 산림청과 환경단체는 원상복구 원칙을 고수합니다.

산림청 관계자
"대상지가 한군데 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용을 했는데, 동계올림픽이 끝났기 때문에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당연한..."

정선군 주민들은 오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경기장 시설 존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