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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위력 약해진 태풍, 가뭄 해갈에 도움됐다

등록 2018.08.24 21:04 / 수정 2018.08.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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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남부 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모처럼 적지 않은 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에 다시 물이 찼고 말라가는 농작물을 보며 애를 태웠던 농민들도 한 시름 놨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둘러보고 왔습니다.

[리포트]
경남 산청군의 한 농촌입니다. 농수로에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논과 밭으로 달려가 농작물을 살핍니다. 태풍 솔릭이 뿌린 비는 그동안 가물었던 논바닥을 흥건하게 적셨습니다.

경남 산청과 거창·함양 등 지리산 일대에는 비가 100mm 넘게 내렸습니다. 수확철을 앞두고 태풍이 몰고 온 단비입니다.

이한식 / 농민
"지금 이제 비가 적당히 와가지고 나락이 영그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한 과수원. 태풍이 지나갔지만 우려했던 낙과 피해는 없었습니다. 적당한 비가 내려 수확기 가뭄 피해도 사라졌습니다.

김명한 / 농민
"농작물은 이번에 진짜 비가 참 단비가 왔어요. 고마운 비죠."

전국 최대 농업용 저수지인 전남 나주호도 저수율이 올랐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22.1%에 그쳤던 저수율이 24.5%까지 올랐습니다. 충남 서북부의 식수원인 보령댐도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영복 / 농어촌공사 나주호관리소장
"심각 단계까지 이르렀는데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저수율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

곳곳에 생채기를 남긴 태풍이었지만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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