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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차 '수출 호황' 노린 신종 사기 등장

등록 2018.08.30 21:22 / 수정 2018.08.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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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살 청년이 중고차 수출업자 7명을 줄줄이 속여가며 돈을 가로채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이 청년... 차를 한 대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배태랑 업자들을 속일 수 있었을까요?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두 명이 보닛을 열고 차량 상태를 점검합니다. 21살 강 모 씨는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김 모 씨에게, 차를 사겠다고 접근했습니다.

강 씨는 돈을 뽑겠다며 중고차 판매자를 이곳 현금인출기로 유인했습니다, 그 사이 차량은 감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중고차 수출업자가 나타나 가져가 버린 겁니다.

강 씨는 차도 없는 상태에서 수출업자에게 차값을 받아 챙겼습니다. 그리고 중고차 판매자 김 씨를 유인한 뒤, 이게 자기 차라며 대신 넘긴 겁니다.

강 씨는 이밖에도 차 1대 없이 선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중고차 수출업자 6명에게 900여만 원을 더 받아챙겼습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량이 25%나 급증하면서, 업자들의 차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점을 노렸습니다.

김찬웅 / 동작경찰서 강력3팀장
"서로 차를 매입하려고 하다보니까 선입금을 일단 해주고 차를 넘겨준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대담한 수법엔 중고차 업계도 놀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남희 / 중고차수출단지협의회 관계자
"처음 듣습니다. 저도 10여년 있었습니다만 수출업체에게서 편취를 했다는 건"

경찰은 사기와 절도 혐의로 강 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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