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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연도 갑질이다"…더 자극적이고 더 독해진 금연광고

등록 2018.09.01 19:23 / 수정 2018.09.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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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흡연광고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질'을 주제로 했는데요. 흡연피해자가 금연을 권하는 증언형부터 실생활 예시까지, 금연광고의 변천사를 김지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버스정류장의 한 흡연자로 10명이 괴로워하고,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전자담배를 피는 상사를 보며 짜증을 냅니다. 보건복지부의 새 금연 광고는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갑질'을 주제로 했습니다. 흡연이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라는 겁니다.

정영기 / 복지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흡연장면을 활용해서 흡연자, 비흡연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

금연광고는 2000년대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2년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광고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해,

故 이주일
"담배 맛있습니까.그거 독약입니다."

질병을 스스로 구입하는 흡연자부터,

"후두암 1mg 주세요."

흡연자의 증언형 광고까지,

흡연자
"혀의 1/3을 잃었습니다. 32년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렸어요."

더 자극적이고, 더 독해졌습니다. 20년 전 성인 남성 10명 중 6명은 흡연자였습니다. 강력한 금연 캠페인에 담뱃값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흡연율은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남성 흡연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4위로 여전히 상위권에 듭니다.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선 자극적인 금연 광고가 인격권 침해라는 반발도 일고 있지만, 정부는 '흡연국가' 오명을 벗기 위해 더 센 금연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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