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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법 사설 토토'로 500억 챙겨…강남 아파트·슈퍼카 '호화 생활'

등록 2018.09.07 21:25 / 수정 2018.09.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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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수천억원 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벌어들인 5백억 원으로 호화 생활을 해왔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의 한 빌라에서 거액의 돈다발을 발견합니다. 모두 사설 스포츠토토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입니다.

"(다 돈이 잖아요 이거) 이걸 언제 갔다 놨어? (없다면서요?) 아니 아니 거짓말한 게 아니고요"

44살 최 모 씨 등 65명은 7년 전부터 해외에 서버를 구축한 뒤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20여 개를 운영했습니다. 학생과 회사원 등 회원만 만 5천여 명, 도박 자금은 4300억 원에 이릅니다. 5억 6천만 원까지 베팅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 씨 등은 수익금을 현금으로 뽑아 보관하며 계좌 추적을 피했습니다. 신차 가격이 2억 원을 넘는 슈퍼카입니다. 최 씨 일당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런 수입차들을 사 모으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은 현금 뭉치 34억원과 강남 아파트,제주도 토지까지 131억 원대 부동산 등을 압수했고 나머지 400억 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근준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2계장
"직원은 친구 또는 지인 위주로 모집해서 폐쇄적으로 운영하였으며...자신들만의 암호로 통신하며 은밀하게 조직을 관리해왔습니다"

경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검거한 조직원과 이용자 140명 가운데 최 씨 등 11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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