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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김부선-강용석 "경기 아닌 서울서 조사받겠다"

등록 2018.09.14 21:21 / 수정 2018.10.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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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23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씨가 선임한 변호사는, 옛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강용석 변호사입니다. 두 사람의 과거 이력을 봤을 땐 다소 의외의 조합이지요.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안으로 들어간지 30분 만에 나온 배우 김부선 씨.

김부선 (지난달 22일, 경기분당경찰서)
"변호사 입회 하에 이재명 씨에 대한 고소장을 같이 가져와서 정식으로 진술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3일 만에 다시 경찰에 나온 김씨는 정말 변호사를 대동했습니다. 김씨 옆에 서 있는 사람. '투철한' 고소고발 정신으로, 자칭타칭 '고소왕'이라 불리는 강용석 변호사입니다.

김부선
"제가 지금 차안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변호사를 막 선임한 김부선 씨의 언론 대응. 확실히 좀 달라진 것 같기는 하네요.

기자
"오늘 경찰 조사에선 어떤 진술 하실 건가요?"

김부선
"어 저는~"

강용석
"그건 지금 여기 말씀드린 대로.."

김부선
"사진까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강용석
"네 거기까지만..."

여권 지지 성향을 보여왔던 김씨와 옛 한나라당 의원 출신 강 변호사의 '콜라보레이션'. 사실 조금 의외입니다.

앞서 강 변호사가 김 씨의 SNS에 이번 사건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김 씨가 거절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죠. 김씨 역시 이를 의식했을까요?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는) 5년 동안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투쟁가이시기도 합니다. 적폐를 가리는데 뭐 진보, 보수가 어디있습니까?"

강 변호사를 추천한 사람이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김씨의 주장도 꽤 놀랍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과거 참여연대 변호사 시절 "강용석 의원은 건전한 비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측면이 강했다"고 비판한 적도 있습니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님을 만나서 모든 사건들을 수임하고 의뢰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확인해보십시오."

그래서 확인해보려 했는데.. 답변은 끝내 들을 수 없었습니다. 김 씨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내에 있는 분당경찰서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용석
"이재명에 대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고소장을 서울에 소지한 검찰청에 다음 주 중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늘 경찰 조사에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지사 역시 변호사 출신으로 '고소왕'이란 별명이 있죠. 고소왕 대 고소왕의 법리대결.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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