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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공단 지하 대형 스팀배관 폭발…도로에 3m 깊이 구멍

등록 2018.09.14 21:24 / 수정 2018.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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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석유화학공단 지하에 매설한 스팀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폭발력에 도로엔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 속에서 뜨거운 증기가 솟아납니다. 도로는 폭격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울산 남구의 한 석유화학공단에서, 도로 지하에 매설한 스팀 배관이 폭발했습니다.

스팀 배관 폭발 사고가 난 현장은 이렇게 땅이 파이고, 다른 배관들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도로에 가로 10m, 깊이 3m짜리 구멍이 날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폭발한 배관은 지난 2012년에 매설됐습니다. 직경 700mm짜리 고압관로로 공단 지하를 따라 5km에 걸쳐 이어집니다. 200도가 넘는 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화학업체끼리 연결된 배관입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
"저희 쪽에서 발생시킨 스팀을 한주에 공급하고, 한주 배관을 통해서 롯데나 다른데로 가는 거예요."

한화 측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배관을 잠궜습니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주 관계자
"보통 스팀 배관 하나 쓰면 20년 쓰는데, 그런데 6년만에 저렇게 됐다는 건 우리도 당황스럽죠."

경찰은 폭발한 배관 샘플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ㅎ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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