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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쌍용차 노사, 남은 해고자 119명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 합의

등록 2018.09.14 21:32 / 수정 2018.09.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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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노조는 사측의 정리해고에 반발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9년이나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30명의 실직 노동자들이 도중에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는데, 쌍용차 노사가 남은 해고자 119명을 전원 복직시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맙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나란히 선 쌍용차 노조원들이 감회를 털어놓았습니다. 노사가 해고된 노동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직후입니다.

김득중 / 지부장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썼고 응원한 덕분에 해고자의 명예회복을 전제로 한 대전제의 합의를 어제 도출했습니다."

극적인 쌍용차 해고자 복직 합의를 이룬 노조는 2009년 쌍용차 해고사태 이후 숨진 노동자 30명을 향해 조문했습니다.

앞서 2009년 쌍용차는 경영 악화로 노동자 165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노조가 77일 간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측은 경영이 회복되자 2016년부터 해고자 165명 가운데 45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켰지만, 119명은 아직입니다.

결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면서 노사는 남은 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합의로 회사를 상대로 한 모든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종식 / 사장
"회사의 발전과 부합되지 않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협력해서 손을 잡고 회사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

경제사회노동위는 쌍용차 상생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회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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