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평양 회담 띄우지만…美 "유엔총회서 미북 대화 없다"

  • 등록: 2018.09.16 19:09

  • 수정: 2018.09.16 19:20

[앵커]
북한 매체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를 소집한데 이어 18일에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과의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거족적인 통일 대행진을 힘차게 다그쳐나감으로써 이 땅에 온 세계가 우러러보는 통일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썼습니다.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민족 자신이 책임지고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반통일세력의 방해 책동을 물리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종전선언을 연내에 성사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 관계자는 당장 이달 말의 유엔총회에서 북한과의 접촉 계획이 없다고 RFA에 말했습니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고명현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비핵화 관련 실질적 진전이 없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9월 유엔총회때 미북 간접 접촉을 (지시 할 수도).."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비핵화는 물론 종전선언 성사 여부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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