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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퓨마 사살' 놓고 논란…"과잉 대응" vs "안전이 우선"

등록 2018.09.19 22:01 / 수정 2018.09.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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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퓨마 탈출 소동은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만, 퓨마를 사살한 건, 지나친 대응아니냐는 비판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동물단체들은 동물원을 폐지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출 소동을 빚은 퓨마 '뽀롱이' 가족의 모습입니다. 뽀롱이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5년전 이 동물원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새끼도 두 마리도 낳았습니다. 

"또 온다 또 온다. 우와! (이동하는 시간인가 봐.)"

동물원측은 탈출 1시간 40분 만에 퓨마를 찾아 마취총을 쐈지만 놓쳤습니다. 마취에 실패하고 사살했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이기찬 / 충북 옥천군
"마취 총 같은 걸 써서 다시 데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전유진 / 광주시 일곡동
"너무 안타깝고 꼭 죽였어야만 했나 싶기도 하고."

동물원 측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퓨마가 울타리가 쳐진 동물원 뒷산에 있었고, 사살 직전 웅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형주 / 어웨어 대표
"살아있는 채로 포획하기 위한 어떤 최선의 노력이 행해졌는가. 2차로 마취를 해보는 방법도 좀 고려가 됐으면 어떨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살이 옳았는지 밝혀달라는 글부터 추모비를 세우자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동물단체는 모든 동물원을 폐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자연 습성을 다 배제당한 채 살아가는 동물의 고통에 대해서, 동물원을 없앨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일부 전문가와 시민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사살 결정에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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