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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사진 찍어드리겠습니다"…南 "다음엔 한라산에서"

등록 2018.09.20 21:10 / 수정 2018.09.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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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우 기자의 설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백두산 방문 화면을 보여 드렸는데, 이 과정에서 남북 정상이 주고 받은 말들도 화제입니다.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 일행의 사진사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정운섭 기자가 그 장면들을 모아 봤습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 내외가 천지의 장엄한 자태를 감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옆에선 부인 리설주가 백두산의 전설을 설명 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언급합니다.

리설주
"하늘의 선녀가,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습니다."

문 대통령도 가벼운 농담으로 화답합니다.

문재인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지요.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도 다하고"

천지에 내려가기 전 사진 촬영을 제안한 김 위원장이 사진사를 자처하자, 한바탕 웃음이 터집니다.

김정은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 모시고 사진 찍으시죠? 제가 찍어드리면 어떻습니까?"

북측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이 언급되자, 송영무 장관은 다소 무리한 농담을 던졌습니다.

송영무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챙겨온 생수병을 보여줍니다.

김정숙
"한라산 물 갖고 왔어요.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겁니다"

우리 대표단은 백두산 일정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쳤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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