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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겪고도 또 짬짜미 뱃길 입찰?…사업자 공고 전에 배부터 샀다

등록 2018.10.11 08:09 / 수정 2018.10.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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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이후로 끊겼던 인천-제주 뱃길이 내년 하반기 다시 열립니다. 하지만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마치 결과를 알고 있었던 듯 업체가 미리 배를 산데다, 배의 나이인 선령 심사에도 봐주기 의혹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를 대신해 인천-제주를 오갈 '오리엔탈 펄 에잇'호입니다. 사업권을 따낸 대저건설은 사업자 선정 공고가 난 지난 4월 전인 1월에 먼저 배부터 마련했습니다.

하루 임대료만 2000만원에 달해, 내년 출항 후 100억원의 적자를 메꿔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
"(입찰 결과를) 정해 놓고 하는 거 아니면 미쳤다고 하루에 몇천만원씩 주면서 배부터 저렇게 덜렁 갖다놓을 일 아니다, 더군다나 선원들까지 다 고용해 놓은 상황이라면..."

사업자 선정 과정 외에 또 다른 의혹도 있습니다. 인천해양수산청은 1년 9개월된 중고 배인 선박의 선령을 9개월은 버리고 1년으로 계산해 심사했습니다. 6개월을 기준으로 선령을 가감하는 과세 기준에 위배됩니다.

심사 뒤, 관련 고시도 슬그머니 바뀌었습니다. 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배 길이가 제주항 접안 시설 보다 길어, 단단히 고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객선으로는 떨림이 심하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
"바이브레이션도 좀 심했고 마감 처리가 그 당시에 보니까 좀 미비 하더라고요."

정운천
"세월호 사건으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았습니다. 투명하게 해야 할 사업자 선정이 의혹 투성이가 됐다는 거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인천해수청은 선령 계산은 과세 당국과 해양수산부 기준이 다르고, 선박 계류 등 안전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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