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2억대 제약사 리베이트 적발…"일부 의사 허위진술도 강요"

등록 2018.10.11 08:39 / 수정 2018.10.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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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약회사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가 구속됐습니다. 126명이 입건됐는데, 한 의사는 제약회사 직원에게 대리운전을 시키고 허위 진술을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병원 원장 46살 윤모씨는 지난 2014년 A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7억 원 어치를 처방하기로 약속하고 1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윤씨는 영업사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습니다.

윤 모 씨 / 피의자 (영업사원과 전화통화)
"한 팀이 되면 다 문제없이 나올 수도 있어요. 내가 선임해서 움직이는 변호사들 하고 같이 해서 일단은 돈은 전달된 적이 없다고 해야 돼요."

경찰 조사결과 A사는 의사들에게 처방 금액의 10~20%를 리베이트 비용으로 지급했습니다. 또 거래처를 등급별로 분류해 매월 현금 또는 회사 법인카드를 건냈습니다.

A제약회사 전직 지점장
"(리베이트 비용은) 출장 여비를 부풀려서 하는 게 2~30% 차지하고 법인카드를 깡을 해서 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2~30% 마련하고 복리후생 기타 비용 등으로 (마련합니다.)"

A사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3년부터 4년여 동안 전국의 384개 병, 의원에 42억 원을 뿌렸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돈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를 요구하는 등 갑질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근태 /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의사들이 대리운전이나 자기 자녀 유치원 행사 등에 참석시키게 했고"

경찰은 의사 윤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6명과 제약회사 관계자 등 1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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