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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도 모르게 걸린다" C형간염 환자 최대 30만 명…국가검진서는 제외

등록 2018.10.13 19:25 / 수정 2018.10.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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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함께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최근 1년간 확진 환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할 만큼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잠재적 환자는 30만 명에 이르는데도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검진 대상에서는 빠져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 혈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간암 진단을 받은 김모씨. C형 간염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습니다.

김모씨 / 간암·C형 간염 환자
"굉장히 황당하죠. C형 간염에 의한 암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다는 부분은 좀 안타까워요."

국내 C형 간염 감염자수는 3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치료를 받은 환자는 2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감염 여부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형 간염은 오염된 의료 기구나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 피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고 두 세달 약을 복용하면 완치됩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간염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양진모 / 대한간학회 이사장
"국가검진 등 일반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사회비용 효과 뿐 아니라 타인으로의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 공중보건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처음 전수감시를 한 지난 1년 동안 C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1만1천 명. 하루빨리 국가검진에 포함시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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