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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주한美대사 "文정부, 남북관계 개선 우선시"…공개적 불만 표시

등록 2018.10.17 20:59 / 수정 2018.10.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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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면서 한미동맹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걱정을 우리 국민들만 하는게 아니고 미국쪽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얼마전 부임한 해리스 미국 대사가 오늘 이런 걱정이 담긴 아주 직설적인 말들을 쏟아 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한데 한국 정부가 너무 남북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외교관들은 대게 상대국이 불편해하지 않게 표현을 아주 젊잖게 하는데 오늘 발언은 굉장이 직설적이었고, 이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한미 전문가 좌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이 실린 타임지 표지를 들어보였습니다. "한미의 목소리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남북관계는 비핵화와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현재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가슴에 손을 얹으며 '같은 목소리'여야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극도로 절제하는 외교관의 언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불만 표시로 볼 수 있습니다.

조셉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남북정상이 과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셉윤
"is it show? is that sure? leaders are so out in of front. 뒤따른 사람들이 제대로 쫓아나기는지 모르겠다"

종전선언을 '위험한 비탈길'이라고 표현했던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은 "유엔사는 걸림돌이 아닌 조력자"라고 말했습니다.

웨인
"이 과정에서 우리 유엔사는 걸림돌 아닌 조력자로서 모든 당사자와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의 과속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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