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청와대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한미 관계 균열을 우려하는 언론을 항해 한미 관계는 최상이니 "이제 걱정을 내려 놓으시라" 고 했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한미간에 이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청와대 대변인의 이 발언은 대체 뭘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논란이 될 듯 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전문가 좌담회에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의심하며 남북관계 과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풍계리 핵 실험장은 북한의 전체 핵 시설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천영우 /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저는 1%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복원하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한미동맹 균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해 협조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는 최상의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미 국무부 발표가 나오자 청와대는 "자동판매기처럼 튀어나오는 문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간 엇박자를 우려한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우국충정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이제 걱정은 내려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조태열 주유엔대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위반 소지가 있는 요소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대북제재를 어기지 않고서는 "사업이 불가능하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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