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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교통공사 인사처장 부인도 정규직 전환…발표서 제외"

등록 2018.10.17 21:14 / 수정 2018.10.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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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가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세습 채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과정에서 총괄 책임자인 인사처장의 아내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사처장을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정규직 전환자 명단에서 아내의 이름을 빼기도 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 1285명의 정규직 전환을 총괄한 김 모 인사처장은 2008년부터 구내식당 계약직이던 부인을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정규직 전환자 전수조사가 시작된 뒤 직원 108명의 명단이 만들어졌지만 김 처장 부인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김 처장이 고의로 이름을 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교통공사는 김 처장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자체감사에 착수를 했어요. 이게 진짜 고의적으로 명단에서 누락을 했는지 담당직원이 실수로 누락이 된 건지 조사를 하려고 해요."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은 교통공사 내부의 입막음 때문에 전수조사가 전체 직원의 11% 정도 밖에 진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
"가족채용 비리가 문제 돼 서울시가 전수조사하라고 하니 민주노총은 이런 공문을 내려보냅니다. '절대 응하지 말라'"

교통공사 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인척의 재직 여부를 조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저희는 1만 7000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인척 재직현황을 조사를 한 거예요. 거의 전직원이 참여를 한 거죠."

서울시는 "감사원에 서울교통공사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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