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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 최악의 '실적 쇼크'…반도체도 "파티는 끝?"

등록 2018.10.25 21:01 / 수정 2018.10.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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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의 이른바 '어닝 쇼크, 실적 악화도 오늘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의 4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주가는 11년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SK하이닉스는 깜짝 놀랄 정도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고 하는 반도체 호황이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2889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새로운 회계기준이 도입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악의 실적입니다.

자동차 판매부문에선 289억 원 적자가 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전한 데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10~20% 하락하며 수익이 악화됐고, 리콜 비용도 5000억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판매 부진이라는 고질적 악재가 앞으로 개선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는 8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후유증이 2차, 3차 협력사, 부품사에 더 큰 영향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중요한 관건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맥을 못추고 삼성전자와 나란히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두 회사 주력 제품인 D램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반도체 '고점'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원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공급과잉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우리 수출을 떠받치던 반도체와 자동차에도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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