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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랏돈으로 콘도 회원권 사고 비자금까지…유치원 비리 공개

등록 2018.10.25 21:07 / 수정 2018.10.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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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비리가 적발된 전국 1200여 곳의 유치원 명단도 일제히 공개했습니다. 유치원 회계 계좌에 들어 있는 돈으로 콘도 이용권을 사고 3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곳도 있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유치원 비리 백태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시에 있는 A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정부 지원금 8천만원으로 콘도 회원권과 고급 자동차를 구입했습니다. 교육청은 설립자 개인 용도에 썼다고 판단했습니다. 유치원 측은 회계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A유치원 관계자
"행정 실수로, 유치원 명의로 콘도 교직원 복지를 위해..."

경기 양주시의 B유치원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이 유치원 설립자는 자신과 가족의 보험금 3700여만원을 유치원 돈으로 냈습니다. 유치원 측은 감사 결과가 과장됐다며 반발합니다.

B유치원 관계자
"얘기를 하고 싶지 않고요. 들어오시면 안 돼요."

충북 청주시의 C유치원은 지난 2009년부터 5년동안 비자금 3억7천여 만원을 만들었다 적발됐습니다.

C유치원 관계자
"법의 잣대를 들이댔을 때는 횡령이라고해서 우리 XX 유치원이 그런 오명을 쓰고 있는데..."

남양주의 D유치원 설립자는 회계 서류를 조작해, 자신의 아버지 계좌로 2억여 원을 입금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이것은 허위 서류를 만드신 거니까 명백히 저희는 잘못했다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최근 5년동안 유치원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했습니다. 전국에 천 곳이 넘습니다. 교육당국은 법률 검토를 거쳐 감사 결과를 추가 공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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