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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생아 80%가 맞는 BCG 백신서 '비소' 검출…부모들 '분노'

등록 2018.11.08 21:23 / 수정 2018.11.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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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어난 지 한달이 안된 신생아가 접종하는 결핵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회수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백신은 도장 찍듯이 맞는 BCG 백신으로 요즘 대다수가 이걸 맞습니다. 부모들은 돈 주고 내 아이에게 비소를 접종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성 쌍둥이를 키우는 박 모씨. 아이들에게 맞힌 도장형 BCG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단 소식에 속상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박 모씨 / 15개월 아이 엄마
"가격이 높은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 그게 더 보편적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되게 놀랐고 황당했습니다"

흉터를 덜 남기려고 많은 부모들은 한번에 7-8만 원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일명 '도장형' 접종을 택합니다. 지난해만 60%, 올 상반기엔 83%의 신생아가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 도장형 BCG는 문제가 된 일본회사가 100% 생산하는 상황, 인터넷 카페와 청와대 게시판은 BCG 접종에 대한 우려로 하루종일 들끓었습니다.

11개월 아이 부모
"의무적으로 맞으라고 하니까 맞힌 상황이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사실 참담하죠."

경피용 BCG는 도장과 백신, 용액 세가지로 구성 됩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용액에서 비소가 일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그 양이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도장형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주사형 백신이 국내엔 충분해 문제 제품을 회수했다고 설명합니다.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품질관리과
"첨부용제에서 최대로 검출된 양이, 0.039마이크로그램이에요. (1일 허용량인) 1.5마이크로그램의 38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그동안 첨부용액에 대한 검사를 별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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