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수리온 가동률 70%…60년대 구형 헬기 수준

등록 2018.11.08 21:30 / 수정 2018.11.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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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방의 현주소 진단해 보는 순서, 오늘은 군 보급 전선에는 이상이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우리 육군이 보유한 국산 헬기 수리온 10대 가운데 3대는 항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제작으로 제품 조달과 관리가 용이해 가동률도 더 높을 걸로 기대했지만, 실제 가동률은 1960년대 만들어진 미군 헬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윤슬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헬기가 이륙한 직후 날개가 떨어져 날아갑니다. 7월 해병대원 5명이 희생된 마린온 추락 장면입니다.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은 육군에 90여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수리온 10대 중 3대가 멈춰서 가동률이 70%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노후 기종을 포함한 군 전체 평균 가동률 7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약 60년 전 개발돼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미군 UH-1H 헬기와 같은 수준입니다.

수리온은 그동안 날개 로터 파손과 엔진 결빙 현상, 빗물 유입 등 안전성 문제가 잇따라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점검과 수리, 성능 개선 작업이 계속되고 그 결과, 뜨지 못하는 헬기가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겁니다.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초기부터 너무 졸속으로 개발돼서 한개 부속만 이상이 있어도 결정적인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부품 조달-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부품 업체들이 경제성을 이유로 공개 입찰에 불응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국산화라고 해놓고 만든 헬기가 부품도 외국 것을 쓰고 가동률까지 떨어지고 있다면 국산화의 의미가 전혀 없다고 봐야.."

수리온의 기대 밖 가동률로 군의 노후 헬기 200대 교체 계획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렇게 되면 부품 수급이 더 어려운 구형 헬기를 계속 가동해야 돼 장병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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