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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을 골칫덩이 낙엽의 재발견…에너지·퇴비로 재탄생

등록 2018.11.11 19:25 / 수정 2018.1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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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낙엽은 누군가에겐 낭만의 대상이지만, 도심을 어지럽히는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수백톤 씩 쌓이는 낙엽 처리를 위해 지자체들이 퇴비 활용 등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새벽 대로변이 노란 은행나무 잎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두컴컴한 새벽 5시. 환경 미화원 100여 명이 구역을 나눠 낙엽 수거에 나섭니다. 미화원들은 매일 세 번 송파구를 돌며 하루 평균 5톤의 낙엽을 쓸어 담습니다. 

원진희 / 환경미화원
"가을철만 되면 연중 행사죠 이게. 제일 일 많을 때에요"

가을이 깊어가면서 서울시내 곳곳이 단풍으로 물들자 가을 정취가 물신 풍깁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정영찬 / 서울 중구 상인
"감내를 해야죠 물론. 아침에 오면 떨어진 거 청소를 해주고 그래야 손님들도 깨끗하니까 좋아하고"

지자체들은 바빠졌습니다. 해마다 수백톤 씩 수거되는 낙엽을 처리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수거한 낙엽 500여 톤을 인근 농가에 퇴비로 제공합니다. 연간 50여 톤의 낙엽이 나오는 서울숲에서는 자체적으로 퇴비를 만들어 공원 운영에 사용합니다. 퇴비를 만들면서 발생하는 열로 비닐하우스 난방을 하는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환 / 서울숲 컨서번시 녹지관리 매니저
"낙엽 처리에 소모되는 비용이 상당히 커서 자체적으로 퇴비를 처리해서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것도 있었고"

울긋 불긋 보기 좋은 단풍. 한쪽에선 낙엽과의 청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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