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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끊이지 않는 태양광시설 화재, 4년새 260건…"원인 모른다"

등록 2018.11.13 21:23 / 수정 2018.11.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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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설에서 불이 나지만, 정부는 아직 화재 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 설비의 소방규정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어제 낮 4시쯤 경북 영주와 충남 천안의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두 화재 모두 ESS,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컨테이너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득 쌓아 불을 끄기도 어렵습니다.

소방 관계자
"리튬인가 뭔가가 들어 있어서 한 번 불 붙으면 끄지 못한다 하더라고요. 그냥 타게 저절로 꺼지게 끔 놔둬야..."

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의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는 264건에 이릅니다. 소방청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의 93%가 설비와 부품 결함이었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가 지난 8월 태양광 발전시설을 전수 점검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발전시설의 안전규정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고 주장합니다. 소방안전 규정은 아예 없어 화재예방도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추정만 하고 있어요. 화재원인을 모르니까 대책도 없는거죠. 법과 제도도 그렇고 (소방)안전관리기준이 없어요."

전국의 태양광 발전시설은 43만여 곳, 에너지저장소는 1,250곳에 이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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