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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동열, 결국 자진 사퇴…국감·KBO 총재 발언에 '실망'

등록 2018.11.14 21:41 / 수정 2018.11.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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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 게임 선수 선발 과정에서 병역특례 논란이 불거진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우승을 폄훼한 국회의원 태도와 정치권으로부터 감독을 지켜주진 않은 한국야구위원회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동열 감독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선동열
"저는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 감독직 사퇴를 통해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습니다."

선 감독은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특정 선수 선발과 관련해 병역특례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외압이나 로비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국감장까지 불려나간 선 감독은 우승을 폄하하는 몇몇 국회의원들의 태도에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손혜원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사견을 전제로 전임감독제에 반대한다고 밝힌 정운찬 KBO 총재의 발언도 결심을 굳히게 했습니다.

정운찬
"저는 전임 감독제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 감독은 2년 뒤 도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한국야구의 열망과 프로팀 감독들의 고사로 사령탑 선임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지난해 7월, 사상 첫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하지만 잇단 의혹 제기와 전임감독제에 대한 불신이 겹치면서 결국 불명예 퇴진을 선택했습니다. KBO는 당혹감을 드러내면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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