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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험표는 '만능 할인쿠폰'…곳곳에서 수험생 모시기

등록 2018.11.15 21:17 / 수정 2018.11.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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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곧 시각장애 학생들도 시험을 마치면, 수능 시험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수험표는 절대 버리시면 안 됩니다. 오늘부터 외식, 유통업계에선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시작되는데, 수험표가 만능 할인권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한 영화관. 직원들이 매장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며 수험생 맞이에 한창입니다.

이정아 / 영화관 관계자
"고생하신 수험생분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아서 아침부터 다양한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영화표와 매점 음식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수능이 끝난 시각, 미용실에는 예약 전화가 몰려옵니다.

"수험생 본인이세요? 동반 1인까지 혜택 해드리고있고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미용실들은 수험표를 제시하면 최고 반값까지 할인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른바 '포스트 수능 마케팅'으로 매출도 올리고, 새로운 고객도 확보해서 일석이조입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수험생들에게 최대 30% 할인해주고 상품권도 증정합니다.

윤지윤 / 백화점 관계자
"수험생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면서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매출이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행과 외식업계도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수험생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이긴 마찬가지. 하지만 이런 혜택을 노리고 수험표를 사고 팔 경우 공문서 위조,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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