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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이오株, 오히려 반등…삼성바이오에 돈 묶인 투자자는 '노심초사'

등록 2018.11.15 21:32 / 수정 2018.11.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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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판단이 어제 나오면서, 오늘 증시는 '두려운 아침'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삼성바이오 주식의 거래 정지 첫날인 오늘,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오히려 반등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된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에 돈이 묶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 정지에도 주식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만에 올랐고, 지난 월요일 10% 전후로 폭락했던 바이오주들은 반등했습니다. 증권선물위의 결정으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걷힌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인 겁니다.

반면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불안심리도 꿈틀댔습니다. 특별감리 요구가 불거진 삼성물산은 2% 넘게 떨어져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투자자들의 불만도 폭주했습니다. 당장 거래정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8만 명의 돈이 묶여버렸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일반 투자자를 구제해 달라는 호소가 쏟아졌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거래정지 기간은 예단할 수 없습니다. 한국 거래소는 오늘부터 15영업일 이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볼 지 결정하고, 심사 대상이 되면 20일 내에 심리를 거쳐 7일 이내 통보합니다. 거래정지가 35-42영업일 이어집니다.

여기에 결론이 상장폐지나 거래 재개가 아닌, 기업에 개선 기간을 부여하는 쪽으로 나면 1년 이상 거래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보상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장
"어려운 절차라던지 피해 보상금에 대한 산정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리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편입한 펀드들의 추가 손실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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