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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등학생에게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서 받은 통일 단체

등록 2018.11.19 21:18 / 수정 2019.02.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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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려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한 민간 통일 단체가 초등학생들에게 통일 교육을 하면서, 김정은 환영단 참가 신청서를 받아 논란입니다. 학교 측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단체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한반도기가 그려진 엽서에 "빨리 남한에 와 달라", "언제든 대환영"이라는 등의 글귀를 적습니다. 사흘 전 민간 통일 단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소속 강사로부터 '평화 통일 수업'을 받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입니다.

엽서 뒷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는 서울시민환영단 가입 신청서가 있습니다. 학교 측은 겨레하나 소속 강사가 사전에 협의도 하지 않고 학생 23명에게 신청서를 받아 갔다고 밝혔습니다.

담임 교사가 곁에 있었지만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엽서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는 걸 파악을 못 하셨고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학교 측은 동의 없이 신청서를 받아간 겨레하나에 항의하고 신청서를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민환영단은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신청서를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겨레하나 측은 신청서를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겨레하나 관계자
"(예정되지 않은 교육을 진행했다고) 저흰 취재에 응하지 않습니다. 나가세요."

서울시민환영단은 최근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촉구하는 행사를 도심 곳곳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초등학생에게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서 받은 통일 단체」 관련 반론보도


TV조선은 2018년 11월 19일 「초등학생에게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서 받은 통일 단체」 제목의 보도에서, 한 통일단체가 학교 측 승인 없이 '김정은 환영단' 가입신청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측은 '한반도기 역사와 남북교류협력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뒤 '한반도기'에 직접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과 소감을 작성한 것이고, '김정은 환영단' 신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김정은 답방을 환영하는 '서울시민환영단'의 신청서가 뒷면에 첨부된 엽서였음을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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